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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올해 400명 신규 채용...콜센터 상담원 100% 정규직화

[KJtimes=김봄내 기자]빗썸이 올해 400여명의 신규 채용과 함께 콜센터 상담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31일자로 콜센터 상담원 230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뿐 아니라 파견·용역직의 전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도권 금융사들의 정규직 전환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새로 채용할 400명 가운데 300명은 콜센터 상담원으로, 이들은 본사 직원과 동일한 근무조건과 복지를 제공받는다. 빗썸은 기타 부서에서도 정규직 전환을 단행하며 전 직원의 100% 정규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일 신규 채용 면접이 진행 중인 상담센터에는 정규직 모집이란 입소문이 퍼지며 지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기존 직원들의 사기도 덩달아 올랐다.

 

정규직으로 전환이 확정된 한 상담 직원은 상담원 일자리는 비정규직이 대부분이어서 몇 년을 실직 불안감에 시달렸는데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너무 기쁘다. 더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빗썸은 채용 과정에서 연령과 성별, 학력 등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잠재력과 창의성을 중심적으로 평가, 선발하며 차별 없는 열린 고용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에게 공평한 혜택과 대화·협력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은행·금융권의 냉랭한 채용 시장과 상반된다. 은행권은 점차 일자리가 줄고 있으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은행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 시작한 정규직 전환 바람은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권 금융은 인력 감축으로 수익성을 관리하는 현실이어서 정규직 전환은 금융공기업이나 국책은행, 일부 시중은행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빗썸은 올해 총 400명의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웹디자인, 핀테크, 마케팅, 홍보, 해외영업, 인사, 금융투자, 법무 등에 걸쳐 총 36개 부서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개발과 운영, 인프라, 보안 및 고객자산보호 관련 부문에서 인프라 엔지니어, DBA 엔지니어, IT 보안전문가 등 보안 전문 인력을 대폭 충원해 시스템 장애 방지와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빗썸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