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로템[064350]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KB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내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KB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23.3%나 밑돌았을 것이라는 추정에 기인한다.
정동익·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026억원과 65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 77.3% 줄면서 컨센서스를 밑돌았을 것”이라며 “일부 해외철도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지연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그러나 2016년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설계가 지난해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는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2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2%, 전 분기보다는 48.5% 줄었을 것”이라며 “이런 판단을 내린 근거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의 희망퇴직에 따른 일시적 판매관리비 증가와 딜라이브, 대우조선해양, 금호타이어 등 일부 여신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및 감액 손실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3조1804억원으로 종전보다 2.4% 하향 조정했다”면서 “하지만 향후 3년 평균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3%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목표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