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국내 대기업 법무팀에 근무하는 직원이 대량의 대마를 밀매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구속된 직원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대마 밀매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해당 직원은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교포 출신으로 구속 직전까지 SK이노베이션 법무팀에 근무했던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여러 차례 걸쳐 대량의 대마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대마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직접 흡연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현재 회사에서 사직 처리 된 상태이며, 이는 A씨가 구속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회사 측에서는 “다분히 개인적인 일로 회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씨의 혐의가 회사에 재직하고 있을 당시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회사가 가져야할 도의적 책임선상에서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A씨가 대마에 손을 댄 이유로 과중한 업무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또 A씨의 업무를 고려할 때 그와 자주 마추친 사람들이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검찰에서는 A씨를 통해 판매된 대마가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했는지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는 마취, 진정, 최면, 환영작용을 일으키는 의존성 마약으로 최근 들어 고학력 전문직에 종사하는 계층까지 점차 확산돼 관계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관찰과 감시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