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투자증권이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 주목하면서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1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4% 늘었고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와 당사 추정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진단했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문 별도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며 “추운 날씨 영향으로 롱패딩 판매 호조도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휠라의 구조적인 실적 개선과 중국 법인 풀프로스펙트의 수수료 수익 증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브랜드 이미지 탈바꿈에 성공했다고 판단되며 국내 부문의 실적 개선은 올해도 지속할 수 있을 것이고 매출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과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영업 레버리지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휠라코리아가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는데 기업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휠라코리아가 지난해 4분기에 기대치 이상의 깜짝 실적을 내고 호재성 재료인 액면분할까지 발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일례로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려 잡고 “휠라코리아가 자회사 아쿠쉬네트와 휠라 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특히 휠라 영업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액면분할도 주식 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