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004170]와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백화점의 양호한 업황과 면세사업의 고성장, 온라인 가치 재평가 등에 비춰볼 때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1∼2월 평균 면세점 일매출은 약 49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해 4분기 평균 일매출이 45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영업상황이 매우 양호하고 지난 1월 문을 연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도 평균 일매출 5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미국 시장의 선순환 구조 진입과 국내 시장의 경쟁 완화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타이어 산업도 자동차 동력 변화, 자율주행 기술, 공유의 확산 영향으로 향후 비즈니스 모델 변화가 예상되며 한국타이어는 높은 가격 경쟁력, 고객 다변화, 유통망 확대로 산업변화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의 연 매출은 1800억원을 넘어 애초 목표치를 웃돌 것”이라며 “올해 안에 온라인 사업부문 분할과 합병도 마무리할 예정인데 이로 인한 신세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7배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공장은 가동률 향상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유럽 시장은 지난 8년간 시장 점유율이 2배 성장했다”며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고 금호타이어 재무구조 악화로 내수시장 경쟁도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과 해외 유통망 인수 외에 추가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라면서 “유통업체,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타이어 판매와 정비서비스를 동시에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완성체 업체와 차량 상태 및 정비에 대한 데이터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