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휠라코리아[081660]가 자회사인 아쿠시네트(Acushnet)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업가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대신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쿠시네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4% 급증한 2640만 달러(약 282억원)로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진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 시장의 골프 산업과 제품 라인업 강화로 아쿠시네트의 상반기 실적 전망이 매우 밝다”며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억2500만∼2억3500만달러(약 2406억∼2513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아쿠시네트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휠라코리아의 국내 및 중국 사업 실적 회복세를 고려하면 당분간 휠라코리아의 기업가치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3일 현대차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당시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1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4% 늘었고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와 당사 추정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국내 부문 별도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추운 날씨 영향으로 롱패딩 판매 호조도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휠라의 구조적인 실적 개선과 중국 법인 풀프로스펙트의 수수료 수익 증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휠라코리아가 브랜드 이미지 탈바꿈에 성공했다고 판단되며 국내 부문의 실적 개선은 올해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휠라코리아가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는데 기업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