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이 리더십의 변화를 위해 임원 인사를 내정했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한동우 회장이 평소 밝혀온 인사철학에 따라 경영성과를 공정하게 반영하고 개별 그룹사의 전문성을 감안한다는 원칙하에 이뤄졌다.
연임 내정된 CEO들은 재임기간 중 우수한 성과를 거양하면서 조직의 안정도 공고히 한 점이 감안되었으며 신규 선임된 CEO들은 각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단행됐다.
그룹은 또 성장하면서 각 그룹사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우수한 인재들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사 출신을 CEO로 내부 승진시켜 최근 금융업의 전문화 추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도 비전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먼저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연임 내정했다. 서 행장은 임기가 만료됐으나 그간 전임 은행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한 점을 감안하여 중임 임기는 과거 신한은행장의 초임임기와 동일한 3년을 부여했다.
서 행장은 또 신한은행을 이끌면서 작년 사상 최고의 그룹 실적을 견인한 점과 브랜드 가치를 증대하고 취임 후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임기 만료되는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후임에 황영섭 현 신한캐피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황 사장 내정자는 20여 년간 업계에서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성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사내에 덕망이 높다는 점에서 사장으로 선임됐다.
허창기 제주은행장은 리스크 관리를 견실히 해온 점과 도내 영업 기반 강화에 노력한 점을 감안하여 연임 내정됐으며 김형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도 작년 한해 IT의 불안정성이 사회에 이슈가 될 때에도 그룹의 기간망이라고 할 수 있는 IT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을 잘 수행해온 점을 감안해 연임이 확정됐다.
신한금융은 박주원 신한신용정보 사장 후임에는 문종복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선임 내정했다.
문 신임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 재직시절 경험한 다양한 경력을 고려했고 업종의 특성상 그룹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기에 신한은행 출신의 인사를 발탁했다. <KJtimes=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