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2월 4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49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23일 기준 1993.8원/L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각각 5.0원, 3.0원 오른 1,831.4원/ℓ과 1,392.6원/ℓ을 기록했고,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94.3원/ℓ(서울-전남), 경유 93.8ℓ(서울-경북)이었다.
서울은 23일자 기준으로 2,074.6원/ℓ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이어갔다.
서울 다음으로는 인천(2,002.5원)과 경기(2,000.9원) 지역의 가격이 높았고 전남(1,970.6원), 광주(1,971.8원), 경북(1,971.9원)이 낮았다.
정유사별로 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등유는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 경유는 S-OIL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최근 영국·프랑스에 대한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및 이란과 IAEA간 핵 협상 결렬 등 이란 위기 고조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석유제품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jtimes=견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