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청신호에서 적신호로 전환…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

[KJtimes=김봄내 기자]기업들의 경기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다가 부정적인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는 대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기업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이 커진 만큼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기업전망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이면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07개월 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며 국내 자본유출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우리 기업들의 투자와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이 줄면 중국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중간재를 주로 수출하는 한국의 대중 수출도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현재 국내 기업 경기 전망치는 어느 정도일까.


한경연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4월 전망치는 96.3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에 못 미쳤다.


BSI 전망치는 2월까지 21개월 연속으로 100을 하회했다가 3월에 100.2를 기록하며 기준선 이상으로 회복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3BSI 실적치는 99.135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내수(98.4), 수출(98.6), 투자(97.0), 자금사정(96.3), 재고(100.2·100 이상일 때 부정적), 고용(98.2), 채산성(95.9)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내수(105.7)를 제외하고 수출(99.3), 투자(98.6), 자금사정(97.2), 재고(102.3·100 이상일 때 부정적), 고용(97.0), 채산성(96.3) 등 모든 부문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와 관련 신학기, 건설수주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내수는 증가했음에도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업들은 중국과 정치·외교적 관계 회복이 대중 수출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