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5일 KTB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다각화한 사업부문의 가치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항공기 및 산업용 수요 호조로 등·경유 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휘발유 마진도 성수기 효과로 개선세”라며 “2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6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2상 개시로 신약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임상 2상 진입 시기가 예상보다 1년 정도 앞당겨졌으며 이에 따라 HM12525의 신약가치 추정치를 3075억원에서 5209억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업공개(IPO) 예정인 윤활유 부문(SK루브리컨츠)의 가치는 5조원 내외로 추정돼 구주 매출을 통한 현금 유입이 1조1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부문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SK이노베이션의 현금흐름 호전 및 배당성향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자사로부터 사들인 비만·당뇨 바이오신약 'HM12525'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을 개시해 고도비만 환자들을 상대로 약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미국항암학회(AACR), 미국종양학회(ASCO) 등에서 HM43239(FLT3저해제), HM97211(LSD1저해제) 등에 대한 전임상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학회 참석과 관련된 주가 모멘텀도 풍부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