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카카오[035720]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회사가 실적 부진에도 기초여건(펀더멘털)은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비용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부문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카카오의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개선되는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으로 15.8%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다양한 성장 노력에도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이 나타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통상 2∼3%에 불과했으나 화장품과 온라인 사업이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시적인 부분은 ‘배틀그라운드’의 상용화”라며 “전날 ‘배틀그라운드’의 카카오유저 상용화가 진행돼 분기 온기 반영을 기준으로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카카오택시 상용화가 2분기부터 반영되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갈 것”이라면서 “이밖에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와 커머스, 음악 부문 등의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3060억원, 영업이익은 120% 급증한 9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72억원)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연간 화장품 매출액은 지난해 630억원에서 올해는 1600억원, 영업이익률은 9%에서 올해 15%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화장품의 영업이익은 24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 기여도가 53%로 예상되는데 이는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된 것은 ‘비디비치’ 브랜드의 매출액이 지난해 230억원에서 올해는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사업 다각화, 자체 브랜드 사업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