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영원무역[111770]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이 나왔다.
6일 현대차투자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고 올해 달러 기준 주문 전망을 8%에서 4%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4만4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내렸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종목의 전날 주가는 2만6900원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종속회사인 스콧의 흑자 전환으로 할인 요인 해소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산업이 어려워지는 국면이지만 지난해 마진은 오히려 개선됐다”면서 “경쟁력을 고려하면 지금 주가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신한금융투자는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종속회사인 스캇(Scott)의 부진 등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은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까지 발표된 미국 내 의류 관련 재고는 9개월 연속 역성장했고 일부 의류업체 재고가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업황 회복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동종업체와의 주가 가치평가 수준 차이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0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연결 대상 회사인 스캇은 영업이익은 추정치 수준인 80억원을 올렸으나 순이익에서는 영업권 상각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0.9% 줄어든 1조9917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1천761억원으로 예상되고 스캇의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업황 회복도 아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