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씨젠[096530]의 목표주가가 올라간 반면 SPC삼립[005610]의 목표주가가 내려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한화투자증권은 씨젠[09653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877억원과 14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9%, 39%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올렸다”며 “올플렉스의 고객사가 늘어난 게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고객사 증가와 신제품 출시에 따라 올해는 이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1013억원과 199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베크만쿨터와의 계약 해지로 지연됐던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 매출 발생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대조적으로 삼성증권은 SPC삼립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 식품소재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5133억원과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 2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6% 밑돌았다”며 “부진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식품소재 부문의 부진 때문인데 영업이익은 7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식품소재 부문 판매가격 인상과 식품 유통 부문 마진율 상향 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외식 및 해외 사업 등 그룹의 사업 확장에 따른 성장 모멘텀은 보유하고 있다”면서 “청주공장을 통한 신사업은 전사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