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유한양행[00010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은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지난해보다 8.0%씩 증가한 1조5799억원과 958억원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3718억원, 영업이익은 12.9% 감소한 309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역기저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5월 비리어드(B형 간염)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도 불가피한데 다만 차세대 B형 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매출 증가로 상쇄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약 150억원이던 당뇨치료제 자디앙 매출은 올해 2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규 대형 품목 도입으로 매출 증가는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7일 유한양행과 앱클론은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C2101’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YHC2101은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면역관문억제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YHC2101은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T조절세포의 감소를 유도한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YHC2101은 유한양행이 추구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의 성공 사례 중 하나”라면서 “단독 또는 병용 투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