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과 GS[078930], 한솔제지[213500] 등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9일 미래에셋대우는 SK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 2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날 SK텔레콤은 이사회에서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모회사 사이렌홀딩스코리아를 부채 포함 총 2조9000여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ADT캡스 지분 55%(74만주)와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안업은 기존 통신업과 시너지가 큰데 SK그룹과 연결된 건물관리 서비스, 기업보안, 유선 인터넷, IPTV를 연계한 마케팅 정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홈 IoT(사물인터넷)와 연계된 서비스를 확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국내 보안 시장이 앞으로 5년간 7%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SK그룹 내 시너지로 점유율 확대도 기대돼 연간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 지분 55% 확보로 경영권을 인수해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9일 G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이 회사가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한 신규발전소들이 설비트러블과 낮은 가동률 문제도 해소할 것이라며 민자발전계열사들의 실적 기여가 확대되며 지주회사 GS의 영업이익 증가와 변동성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562억원, 566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며 “이익기여도가 가장 큰 GS칼텍스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으나 민자발전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GS칼텍스는 2분기부터 제3중질유분해시설의 정상 가동과 정기보수 종료로 가동 일수가 증가한다”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확대 가능성 등으로 분기별 6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솔제지의 목표주가를 2만24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전날 한솔제지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고 매출액은 4773억원으로 2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산업용지와 특수용지의 영업이익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모든 제품 가격이 오르고 특히 인쇄용지는 펄프 가격 상승에도 가격 인상이 원활하게 이뤄져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이 2분기에도 반영돼 산업용지의 높은 이익률 추이가 지속하고 특수지도 여전히 수급이 빠듯해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적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