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서 최근 글로벌 전문지인 ‘뱅커’가 집계한 세계은행 순위에서 총자산 기준으로 79위에 올랐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평가에서 2005년~2008년 사이 개선기업, 우수기업,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현재 56.97%를 소유하고 있다. 그 밖에 외국인 17.2%, 국내기관 16.6%, 개인이 9.2%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국민, 우리, 신한, 하나)가운데 총자산이 394조 8000억 원으로 가장 몸집이 크,며 순이익은 2조 1561억 원으로 3위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의 지분(56.97%)이 가장 많은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는 민영화 이슈로 언제든 지배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4년간 10조원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적립했음에도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여전히 많은 부실채권이 약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전문가도 “우리금융지주는 앞으로 누구에게 팔릴지 몰라 장기적인 비전마련이 어렵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빅4 금융지주에 견줄만한 새로운 거대 금융지주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어 향후 금융지주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1.12%)은 하나은행이 가장 낮아 건전성 면에서 앞서 있고 외환은행도 우량 대출에 치중한 론스타(전 대주주) 덕분에 떼일 것 같은 빚이 많지 않다.
몸집에서는 단연 우리금융(394조 8000억원)이 우위지만, 순이자마진은 KB금융(신용카드 포함 3.07%)이, 점포망에서는 지역 농·축협 4000여곳과 연계된 농협금융(5645개)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판도 변화가 주목되는 이유다. <kjtimes=견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