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넥센타이어[002350]와 컴투스[0783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NH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체코공장 가동 등에 따른 성장 잠재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에 대해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내리고 주력시장인 북미시장 부진에 따른 이익 전망치 변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 감소율은 축소 중이라며 현재 주가는 지난 3년간 박스권 하단부로 추가 주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기존보다 14.3%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신작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중으로 계획된 클로즈베타테스트(CBT) 결과도 기업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분기에 부진했던 서머너즈워 또한 4주년 이벤트 등으로 견고한 매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구성 개선과 올해 4분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체코공장 가동에 따른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대 전망도 유효하다”며 “체코공장은 생산능력 향상 외에도 생산지역 다변화를 통한 원가 구조 개선과 유럽시장 공략 강화라는 관점에서 중장기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체코공장 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 넥센타이어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약 2조원, 영업이익을 9% 감소한 1686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영업이익률은 올해 8.4%에서 체코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는 2020년에 10%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출시가 예상되는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의 일평균 매출은 6억2000만원으로 예상된다”며 “원작의 누적 판매량과 인지도를 고려하면 ‘서머너즈워’ 절반 수준의 월간순이용자(MAU)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출시된 스카이랜더스의 지적재산(IP) 기반 모바일 게임들은 원작 개발사인 액티비전의 자회사가 담당했는데 개발력 부재로 흥행에 실패했다”면서 “컴투스는 롤플레잉 장르의 불모지인 서구권에서도 서머너즈워를 흥행시킨 만큼 개발력과 IP인지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