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한국 기업들의 중국에 콘텐츠 판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연초보다 65.7% 오르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하반기부터 텐트폴 라인업 편성과 콘텐츠 확대가 본격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 증권연구원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중국 온라인 방송이나 음원차트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예능프로그램 판권 판매도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동결된 대(對)중국 콘텐츠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스터선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스튜디오드래곤의 ‘텐트폴’(가장 흥행에 성공할 만한 작품) 편성이 예정됐으며 중국 판권 판매는 하반기 중 가시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도 두 편을 제작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일 하반기 매출 신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53% 오른 11만1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1만2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드라마 제작 매출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으로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린다”며 “올해 하반기에만 총 2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고 생각보다 빠르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수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