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KB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목표주가 1만3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된다는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예상을 상회하는 중국 굴삭기 판매와 양호한 2분기 실적 등을 고려하면 최근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중국 등 신흥시장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20.3% 증가한 1329억원,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2625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4∼5월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량은 4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3% 증가했고 2분기 누적으로는 78.6% 증가한 5만8000대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올해 연간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량 추정치는 17만3000대로 사상 최대”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대형 장비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매출액과 이익개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1분기 73대 27이었던 미니·소형 대 중대형 장비 판매 비중은 올해 1분기 60대 40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두산인프라코어는 한양대와 ‘스마트건설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 및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스마트건설 구현을 위한 기반기술 중 하나인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한양대는 앞으로 건설기계와 자재 운용계획 등 작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작업현장의 3차원 디지털 정보를 활용하는 것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제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2019년까지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스마트건설이란 건설·토목 현장의 환경과 지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체 공사계획을 수립하고 중앙관제센터에서 무인 건설기계를 운용하거나 작업 전반을 감독할 수 있는 미래형 건설 플랫폼을 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