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본연의 실적 훼손보다 그룹사와 LG디스플레이 관련 불확실성으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조4988억원, 7956억원으로 추정하며 3분기 실적은 안정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5조177억원, 영업이익은 771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모두 밑돌았다”며 “플래그십 모델인 G7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TV 신제품과 월드컵 관련 마케팅 확대로 이익률이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액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서 “TV나 가전 부문에서 추정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했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주최한 ‘제21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수상작으로 고효율 에너지 제품 13개와 건축물 1개를 선정했는데 여기서 대상 3개를 포함해 7개 수상작을 내 단일 기업으로는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주어지는 대상은 ‘LG 시그니처 노크 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와 ‘코웨이 나노직수 정수기’, ‘LG 고출력 백컨택 태양광 모듈’, ‘LG 냉방전용 공기청정 벽결이형 에어컨’ 등 4개 제품이다.
지난 1997년 소비자시민모임이 제정한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산업계가 건전한 경쟁을 통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생산하게 하고자 뛰어난 에너지 효율 기술을 적용한 제품 등에 주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