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헬로[037560]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NH투자증권은 CJ헬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77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인수·합병(M&A)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실적 성장성이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하면 CJ헬로의 주가 매력도는 떨어진다면서도 CJ헬로를 인수함으로써 유료방송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하반기 신인그룹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기인하다.
한화투자증권은 빅뱅 승리의 개별 활동과 신사업인 넷플릭스향 독점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이 예정된 데다 내년 말부터 빅뱅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제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케이블TV 산업은 구조적으로 성장이 쉽지 않은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소비자의 선택이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과 휴대전화와 결합한 상품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CJ헬로는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 비해 가입자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면서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돼 CJ헬로의 M&A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YG는 대표그룹 빅뱅의 공백기로 다소 어수선하고 인력 변동이 잦았던 시기를 지나 인제야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특히 신인그룹의 모멘텀으로 YG 반격의 강도가 세졌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경우 국내 음원과 일본 콘서트 관객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선진시장의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아이콘과 위너 등 신인 보이그룹도 안정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일본 및 아시아 콘서트 횟수를 늘리며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