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생활건강[051900]과 SKC[011790]에 대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4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에서 브랜드 로열티가 확고한 것은 프리미엄·럭셔리 시장인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성장 동력은 ‘후’와 ‘숨’(SU:M) 브랜드며 숨은 이제 매장 수가 약 70개 수준에 불과해 매장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C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솔믹스의 경우 7월 설비 증설 후 가동률이 올라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3분기에는 화학제품의 탄탄한 수급과 필름 부문 성수기 수요, 반도체 소재 출하량 증가로 5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7% 증가한 2730억원에 달하면서 시장 전망치(267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 영업이익 기여도가 71%로 생활용품 부진과 음료 부문의 저성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년 중국 금한령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세하면서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1%, 영업이익은 30% 각각 증가할 것”이라면서 “화장품 면세점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58%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사업은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을 중심으로 실적 증가 중”이라며 “필름사업은 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을 반영하며 ‘턴어라운드’(실적개선)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한 517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경우 2015년 이후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상회하게 되는데 하반기에는 반도체 등 성장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