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와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기존보다 7.4%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근 중국발 공포감으로 주가가 1만7500원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배 수준이며 LCD TV 패널 가격 반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8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메디톡스의 경우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50대 50으로 ‘메디블룸 차이나’를 설립했으며 톡신은 내년 중국의 허가 이후 블랙마켓(암시장)이 아닌 정상적인 경로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시장 점유율이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적자액은 2490억원으로 1분기 적자(980억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3분기에는 LCD TV의 가격이 반등하면서 영업적자가 650억원으로 줄고 4분기에는 4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패널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326만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OLED TV 패널 사업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2520억원 적자에서 170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한 577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27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유사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 증가의 근거로는 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국내 톡신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