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유플러스[03264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IBK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IBK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으며 요금 규제가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매출액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이익은 더 늘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D램(DRAM)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64% 증가한 11조2000억원과 6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 규제의 영향이 줄어들고 가입자 시장도 안정되면서 LG유플러스가 무난히 실적 개선 흐름을 계속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종전보다 4.5% 늘어난 807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 통제가 수익의 관건이 되는 상황인데 지금의 사업자 간 경쟁과 규제환경 아래에서 가입자 시장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고 이는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유지된다는 의미”라면서 “좋지 못한 영업환경에서도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외국계 투자은행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하향 조정의 이유는 4분기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급 불균형 완화, 낸드(NAND)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기존 시장에서 제기된 전망의 반복에 불과하며 새로운 우려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D램 선두업체들은 내년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술격차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D램 시장 경쟁 심화 우려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내년 삼성전자 공급증가에 따른 판가 하락 우려가 가중되며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사업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