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샘[009240]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한샘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양적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인테리어 업황 부진과 해외부문 실적 악화가 올해 한샘 실적 감소세의 주요 원인인데 매출총이익률 감소의 현재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인테리어부문 실적이 회복 중인 점은 다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줄고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KB증권은 국제유가 상승은 2155억원의 비용증가 요인이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비용절감, 국제 여객·화물 단가 상승으로 적절히 상쇄돼 영업이익 증감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항공주 주가 부진은 환율 문제로 원/달러 환율 급등 이후에도 양호한 영업환경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5052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영업이익률은 3.4%로 전 분기 1.8%보다는 1.6%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평균 6.8%의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급감한 이유는 비주력 사업 부진과 화물수송량 감소 등”이라며 “항공우주사업과 국내 여객사업 매출액이 각각 441억원, 121억원 줄고 화물수송량(FTK)은 4.3% 감소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