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진에어[272450]의 항공운송 면허취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KTB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약 5개월간 이 종목의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면허취소 불확실성은 이제 해소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정 기간 신규노선 허가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은 제한하기로 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경쟁사 대비 할인 거래가 지속하겠다”며 “하지만 올해 신규노선은 청주발 단거리 국제선 등으로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방안도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대부분 즉각적으로 또는 연중 조치 가능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진에어은 지난 10일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진에어에 따르면 매출은 50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27.5%, 당기순이익은 413억원으로 23.3% 늘었다.
다만 고유가와 휴일 감소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50.0% 감소한 62억원에 그쳤다. 또 매출액은 2265억원으로 18.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87.8% 줄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효율적인 기재 운영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됐다”면서 “인기 노선을 증편해 수요를 창출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