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KB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KB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이익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30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7.7% 상회하고 4분기 영업이익도 31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정부의 내년 방위력 개선비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내년 국방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가 예상외로 13.7% 증가할 것이어서 방산산업 내수 매출의 근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9786억원과 1조4000억원으로 기존보다 8.1%, 8.9% 상향 조정했다”며 “3분기부터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수요증가에 힘입어 IT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이 분기 평균 10∼15%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신규 가동한 전장용 MLCC 생산라인도 순조롭게 운영돼 MLCC 평균 판가 상승요인”이라면서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가 멀티플 카메라로 상향돼 모듈 사업부의 가동률과 평균 판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장비의 한화정밀기계, 시큐리티의 한화테크윈 등 민수사업은 수요 회복 사이클을 맞아 체질 개선 성과가 더해지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에 합병된 한화S&C의 실적 기여가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고부가인 자주포 수출 모멘텀이 재개될 예정”이라면서 “K9 자주포의 수출처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으로 다변화하며 수출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춰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