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통신업종과 여행업종에 대해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 NH투자증권은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수준’(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통신서비스 산업이 더는 나올 악재가 없고 5G 상용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주가를 짓누르던 악재들은 대부분 해소됐고 주가도 점진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라며 5G 관련 기대감은 내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여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이는 일본의 자연재해와 메르스 등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여행업의 대표 리스크는 주요 지역의 자연재해, 전염성 질환, 매크로 경기 악화를 꼽을 수 있는데 현재 관련 이슈가 모두 등장했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는 특히 통신사들이 단순한 망제공 사업자에서 벗어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는 인프라 공급자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5G 기술은 다양한 산업과 제휴를 통해 여러 영역(B2B 혹은 B2B2C)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5G기술은 또 자율주행, 증강·가상현실(AR·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요 기술의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5G로 인해 통신사들의 실적, 모멘텀, 주가 모두 상승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2년 4G LTE시대에 보여줬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017670]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올렸으며 LG유플러스[032640]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과 8월 패키지 송출객이 하나투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6% 감소했고 모두투어는 각각 7%, 4% 역성장했다”며 “주가도 오사카 지진 이후 크게 내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천재지변이라는 예측 불가 이벤트에 따른 단기 영향권을 벗어나면서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면서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따뜻한 여행을 위한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확대하고 부정기 노선 재개에 따른 중국의 추가 성장 감안 시 아웃바운드 여행업의 구조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