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증권사들의 분석…들어보니

“한반도 리스크 감소”…“증시변화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KJtimes=김승훈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부터 평양에서 남북정상 회담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이 들썩이는 등 분위기가 고조된 모습이다. 그러면 이후 증시 변화에 대해 증권사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20KB증권은 209·19 평양공동선언이 과거 남북정상회담 결과보다 진일보했다며 북한 개방 관련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지난 19일의 경협주 주가 흐름과는 별개로 북한의 공식적인 비핵화 조치 선 제시는 의미 있는 성과이며 향후 북미 대화에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남북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 해소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종식은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남북 정상회담에도 주식시장의 단기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측면에서의 단기적인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19 평양선언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으며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영환·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군사긴장 완화와 관련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 지표는 우호적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대북 경협주는 조정을 보였다면서 이는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라기보다는 남북정상회담 재료 소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추석 연휴를 앞둔 고 변동성 주식 비중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북한의 핵시설 영구폐기 간의 이견 조율이 필요하고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가 확인돼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앞으로는 실질적인 북미 관계 개선과 이를 통한 대북제재 완화 여부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