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가 올해 3분기에 리니지M의 국내 매출 반등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KB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매출 증가세 지속에 대한 기대가 크며 4분기에 리니지1 20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38억원, 139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5%, 12%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리니지M의 국내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3% 증가한 2157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 국내 매출액의 반등 성공이 고무적인 성과”라면서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게임이 출시 초기 매출 고점을 형성하고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리니지M은 9월 라스타바드 업데이트 이후 연중 최고 실사용자(DAU)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엔씨소프트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7.59%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038억원으로 44.47%, 당기순이익은 944억원으로 65.67% 각각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시에 따르면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 403억원, 리니지2 156억원, 아이온 164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301억원, 길드워2 210억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966억원, 북미·유럽 334억원, 일본 98억원, 대만 125억원이다. 로열티로는 516억원의 매출을 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2분기 대비 3%,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5% 늘었다. 로열티 매출은 일회성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며 2분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