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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53% "노동단체-정당 통합 부정적"

[kjtimes=김봄내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근로자 300명을 조사한 결과 '노동단체와 정당 간 통합이나 노동단체 대표의 정당지도부 겸임이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한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53.0%였다고 13일 밝혔다.

 

노동단체의 정치활동이 전체 근로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보는 근로자는 52%로 공천 등 노조 간부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답변(48%)보다 조금 많았다.

 

바람직한 노조의 정치활동 형태와 관련해서는 '정당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정책건의·입법청원 등을 통해 노동계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좋다'는 답이 절반(57.3%)을 넘었다.

 

이어 노동계 입장을 지지하는 정당·정치인의 개별적 지지(29.3%), 특정정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6.3%), 노동단체와 정당 간의 통합(3.7%) 등의 순이었다.

 

'노동단체 간부가 정당의 고위당직을 맡거나 공직후보자로 출마하면 노동단체 간부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89.3%로 나타났다.

 

사용자로부터 노조전임자 임금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노동단체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응답은 65.0%로 나타났다.

 

박종남 대한상의 상무는 "상당수 근로자가 노동단체의 최근 정치 행보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조는 정당과는 존재 이유가 다르므로 본분을 지켜 근로자의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