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미약품[12894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SK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한미약품의 경우 SK증권이 분석하는 제약업체 중 연구개발(R&D) 모멘텀이 가장 풍부하며 내년 기대되는 신약은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으로 1분기 미국 혁신치료제 지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기존 사업 회복과 계열사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미래 먹을거리인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RSP(사업 위험과 수익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 사업과 협동로봇 사업 투자현황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당뇨·비만 치료제 ‘LAPS-GLP/GCG’가 내년 1분기 중 임상 2상을 완료할 예정이고 4분기에 임상 3상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임상 3상 진입 시 얀센으로부터 추가적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0.1% 늘어난 1조725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8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에도 올해에 연이은 개량 신약 출시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테크윈·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가 꾸준한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방산 부문도 K-9 자주포 등 우수 아이템 기반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2020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1월에 항공기계·공작기계 사업을 양수받을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매출액이 650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와 기존사업 턴어라운드에 미래 먹을거리 준비상황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