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의 내년 실적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석탄 단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연간 실적과 목표주가의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경우 전기 요금 인상 없이도 내년 실적이 V자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62조8000억원으로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한국전력의 가스발전소에 투입되는 연료비와 민자발전사로부터 사오는 전력구입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LNG 개별소비세 인하(-68.8원/kg)로 연간 6000억원의 원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원전이용률도 현재 67% 수준에서 내년 80%로 오를 것”이라면서 “원전가동률 1%당 전력구입량 1.7% 감소, 연간 영업이익 2032억원 증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지난 27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방글라데시전력개발위원회와 530만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전력설비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지난 2015년 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전기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전이 잦고 송배전 손실률이 11%에 달하는 등 전력인프라가 부족한 실저이다.
한국전력은 각종 지리정보를 디지털화해 전력설비를 관리하면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 18개월간 치타공을 포함한 4개 도시에서 GIS 운영시스템 구축, 데이터베이스화 작업, 배전설비 마스터플랜 수립, 교육 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