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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유통업계 렌탈이 대세, 경험을 구매한다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집이나 자동차 등을 자발적으로 소유하지 않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공유 경제에 익숙한 밀레니엄 세대들은 굳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빌려 쓰는 추세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동차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며, 공유형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직영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K Car(케이카)는 렌터카 전문업체 조이렌트카와 중고차 렌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차 대비해 저렴한 중고차로 렌탈이 가능하고, 초기 비용 및 차량 유지비가 낮은 렌터카의 장점이 결합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월 렌트료를 납입하면 취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중고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실제로 15년식 그랜저HG를 렌틀할 경우 1년간 매월 28만원 수준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보통 신차를 렌트할 경우 평균 3년 이상의 계약 기간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K Car(케이카)X조이렌트카의 중고차 렌트 서비스는 최소 6개월부터 원하는 기간을 조정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예산에 맞춰 중고차 렌탈을 원한다면 주목할 만하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국내 커피머신 판매 업체인 동구전자와 협업해 커피 머신 렌탈 사업에 나섰다. 동구전자는 커피머신 제조를 맡고, 현대렌탈케어는 판매 및 사후 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업 구조다. 동구전자가 생산하는 커피머신인 '큐밍스타'는 중소형 오피스용으로 개발된 전자동 에스프레소 기계로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특히 독일 1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달마이어’(Dallmayr) 원두를 커피 머신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해 다른 경쟁 렌탈업체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가전 종합브랜드 교원웰스는 최근 메트리스 렌탈 및 관리 서비스 '교원 매트리스 딥슬립'을 선보이며 렌탈 품목을 확대했다. 매트리스 딥슬립은 매트리스와 교체 가능한 토퍼, 교원웰스만의 차별화된 관리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으로 건강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내부와 스프링 안쪽까지 관리하는 매트리스 딥클린 케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어 보다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인다.

 

 

인기 작가 원화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렌탈할 수 있는 오픈갤러리도 화제다. ‘있어빌리티’(있어보인다, Ability 합성어)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림 소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오픈갤러리는 원화 작품가 1~3%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에 정기적인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3개월마다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오픈갤러리 홈페이지 내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하면, 설치 전문가가 직접 그림을 운송해주고 설치까지 완벽하게 도와준다. 여기에 큐레이터에게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까지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렌탈의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 묘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인기 만화, 게임 캐릭터를 한데 모은 피규어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의 메인 상품은 ‘82슈퍼태권브이. 82슈퍼태권브이는 1982년 개봉한 만화 슈퍼태권브이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세밀한 묘사가 가능한 레진 소재로 만들어졌다. 묘미는 이 제품을 30개만 렌탈 판매하고, 예약 접수된 상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1224일에 배송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유 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가 생겨나고, 소유를 원하는 동시에 다양함을 추구하는 소비 욕구가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렌탈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오는 2020년까지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현장+]가상화폐의 명과 암…사느냐? 죽느냐?
[KJtimes=김봄내 기자]가상화폐에 대한 논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모양새다.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발표한 이후 가상화폐들이 비교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제도권 사이에 가상화폐의 존망에 대한 논리와 제도·규정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사이버머니를 발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같은 공방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가치인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21일 관련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가상화폐 지지자들의 주장은 크게 각국 중앙은행 및 통화에 대한 불신과 화폐의 절대가치 보존·유지를 위한 새 수단의 강구 노력 등 두 가지로 집약되고 있다. 우선 각국 중앙은행 및 통화에 대한 불신은 가상화폐 출현의 계기가 됐다. 예컨대 미국의 금본위제 폐지 이후 화폐 가치 논란이 일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에 의한 통화량 폭증으로 화폐가치 논란이 재점화된 것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1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바이마르공화국)의 마르크화 가치 폭락(1억% 인플레이션)이 주된 원인”이라며 “패전국 독일 화폐가치 하락(국가·경제·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