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C[011790]와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호평가를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KB증권은 SKC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SK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7118억원, 5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 19.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며 신규 PG 증설로 외형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한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에쓰오일의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이익 감소로 16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47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화학산업의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 비중 증가와 원료가격 하락으로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소재 신증설과 인증작업 진행으로 성장국면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경우 ”상반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감축하고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매년 3∼9월 미국에서 자동차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시기)이 도래하면서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프로젝트의 성과도 나타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규정 변경에 따라 디젤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