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넷마블[251270]과 NAVER[035420](네이버)에 대해 KB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KB증권은 넷마블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Hold)’은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차기작 출시 전까지 실적 성장과 모멘텀에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5380억원, 영업이익은 40.5% 감소한 55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3.9%, 22.0% 하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케이프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6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네이버의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22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했을 것이라며 AI와 라인의 전략사업 등 신사업 확장과 관련한 인건비 및 투자비용과 네이버페이 등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초기 성적을 기록했다”며 “리니지2레볼루션을 비롯한 기존 게임의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해리포터의 이연 매출 규모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기대작은 MMORPG 장르인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와 시네마틱게임 BTS월드 등이 있다”면서 “이 중 BTS월드가 1분기 출시 예정으로 가장 먼저 선보일 계획이고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하면 초기에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솔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 확대로 당분간 수익성 악화는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94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네이버의 주가 수익률은 -29.9%로 수익성 저하가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판단한다”면서 “국내 검색 및 커머스(상거래) 영향력과 라인의 핀테크 사업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