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0041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현대차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7.5% 하향 조정하는데 이는 백화점의 양호한 성장에도 면세점 업계의 경쟁 심화로 면세점 영업실적 전망치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신세계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한 2조5053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133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영업이익은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DF, 센트럴시티, 까사미아의 부진 때문”이라면서 “특히 신세계DF는 53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크게 부진했는데 이는 신규점(공항T1·강남점) 오픈으로 인한 초기비용과 임차료 조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면세점 신규 매장 오픈과 화장품 사업 고성장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결 매출이 전년보다 33.9% 증가한 5조18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도 3970억원으로 14.8% 증가했고 4분기 매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7% 늘어난 1조537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다만 면세점 신규 매장 투자비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줄었다.
신세계측은 면세점 신규 매장의 성공적 안착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고성장, 대형점포 중심의 백화점의 견고한 매출에 힘입어 분기와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면세점 신규 매장 개점과 백화점 증축 효과, 화장품 사업 선전 등이 지난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