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로템[064350]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대신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2만7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시장수익률’로 제시했다. 이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현대로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 및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21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당분간 비용 부담 등으로 이익 모멘텀이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6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관련 모멘텀도 악화했고 대북 악재 반영에 따른 단기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앞서 현대로템은 철도 분야에서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면서 최근 강세를 이어온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로 이미 눈높이가 낮아진 덕분에 북한 이슈와 관련한 충격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철도 부문 수주 잔고가 6조6470억원으로 전년보다 18.2% 증가했고 2019년과 2020년 철도 부문 매출액도 각각 20%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수주 감소와 함께 음성 2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인건비, 자재비 등의 비용 부담으로 당분간 코스메카코리아는 이익 모멘텀이 열위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 확대와 지난해 잉글우드랩[950140]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반영 등으로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64% 하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