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케미칼[009830]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키움증권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950억원으로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에 비교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기초소재 부문에서 나프타·에틸렌 등 저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새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009150]와 파워로직스[047310]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어려운 업황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우려와 달리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갤럭시 S10 등 플래그십뿐만 아니라 라인업을 재편한 갤럭시A, 갤럭시M 시리즈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성소다의 경우 특히 5월부터 일본 경쟁사가 정기보수에 들어가며 추가로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며 “폴리염화비닐(PVC)도 공급 제한에 따른 중장기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에서도 모듈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60∼84% 증가할 전망인데 미국의 신규 태양광 모듈 플랜트가 조기 가동될 경우 추가 증가도 가능하다”면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 사업 부문 실적이 연결 귀속되면서 전체 마진율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국내 부품업체의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과 멀티 카메라 및 3D센싱,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배터리 공유시스템 등 신기술과 관련된 업체의 실적 증가세가 타 부품업체보다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경우 카메라는 물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판매 확대와 탑재량 증가로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또 파워로직스의 경우 카메라 모듈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안정적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중대형 2차전지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며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