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컴투스[078340]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8일 KB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컴투스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1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고 영업이익은 473억원으로 29.7% 증가하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58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구개발비 지출은 매출액의 19% 수준인 1929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0.4%인 227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1165억원,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28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7.1%, 20.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4월 출시 예정인 버디크러시를 제외하면 서머너즈워 MMORPG,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히어로즈워2 등 주요 RPG 라인업 출시 일정이 구체화하지 않아 모멘텀 공백 구간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2619억원, 영업이익은 33.2% 감소한 17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 호조와 북경한미 실적 개선 등에도 연구개발비 증가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이 예상된다”면서 “또 3분기에는 지방간염 신약후보 물질 HM15211의 미국 1상 종료와 비만·당뇨 바이오신약 HM12525A의 미국 2상 종료 등 다수 R&D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