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증권사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미래에셋대우는 이마트에 대해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온라인몰 SSG닷컴(SSG.COM)의 외형 성장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마트 본업 부진의 경우 당분간 이어져도 SSG닷컴의 외형 성장 회복 가능성과 기업가치 재조명, 에브리데이와 프라퍼티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향후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상반기 실적 부진 우려로 인해 지난 3월 이후 고점 대비 19%가량 하락했지만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었던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SG닷컴은 사모펀드(PEF)의 투자 집행 시 주주가치 3조원을 평가받았으나 현재 이마트 기업가치에 SSG닷컴의 가치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성장률이 지난 1년 이상 온라인 시장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송 캐파 부족에 따른 이마트몰 충성고객 이탈과 마켓컬리, 오아시스, 무신사 등 신흥강자 탄생에 따른 신규 유입 고객 감소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SSG닷컴의 외형 성장은 차츰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마트의 온라인 배송 캐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명품 등 프리미엄 카테고리 강화로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마트 본업 부진은 당분간 이어져도 SSG닷컴의 외형 성장 회복 가능성과 기업가치 재조명, 에브리데이와 프라퍼티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며 “향후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는 전기차용으로 중장기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만으로는 정부의 환경 규제안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전기차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면서 “주행 거리 확보를 위한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고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이 올해 8190억원, 내년 1조2500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