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000210]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관심을 높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건설 부문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1분기 이후 건설 부문과 삼호[001880], 대림에너지 등 자회사에서 구조적인 개선을 보였으며 건설 부문은 저마진 프로젝트들이 끝나 원가율이 개선되고 진행 중인 사업들의 이익이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현재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기대치가 형성되기 시작한 상태로 현재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지분 72%를 보유한 자회사 삼호는 현재 진행 중인 오션테라스, 구미 금오파크, 대전법동 등 주택 도급사업들이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삼호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048억원과 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 282%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626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인 7812억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D램과 낸드 출하량이 당초 예상에 부합하고 분기 초에 발생했던 가격 급락세도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후 3분기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북미 지역 주요 고객의 수요가 회복되고 낸드 업황도 개선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다시 올라설 것”이라면서 “특히 3분기 초에는 연초와 같은 주가 상승 흐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은 SK하이닉스의 투자 비중을 재차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