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특급호텔 여름 보양식 특선

[KJtimes=유병철 기자] 올 여름도 작년만큼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몸은 건강할 때 더 챙겨야 하는 법.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미리미리 보양식을 비축해둬야 무더위를 손쉽게 날 수 있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기를 충전하는 보양식. 더운 여름을 거뜬하게 보낼 수 있는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다양한 보양식을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사진 =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서울은 대표 레스토랑 네 곳에서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식당 무궁화는 인삼 해삼증을 선보인다. 해삼증은 풍부한 영양으로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을 정성스럽게 조리한다. 부드럽게 말린 건해삼을 모시조개와 각종 향신채로 우린 국물에 4시간 이상 담가 풍미를 돋운다. 낙지와 새우, 인삼, 쇠고기로 속을 꽉 채운 뒤 정종을 넣은 육수에 끓여 증기로 익힌다. 하루 동안 끓인 사골 육수에 표고버섯, 사과 등을 넣어 2시간 졸인 흑마늘 소스를 함께 곁들여 재료의 단백질과 무기질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인삼 해삼증은 무궁화에서 제공하는 코스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중식당 도림은 여름철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온 시그니처 메뉴 중국식 냉면을 개시한다. 중국 요리답게 고명이 특히 화려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으로 상탕육수를 넣어 만든다. 상탕육수는 노계, 오리, 닭발, 진화햄, 상어연골뼈를 넣고 흑초, 해물간장 등으로 간을 맞춰 6시간 이상 끓여낸 최고급 건강 육수다. 소분한 육수를 냉동 보관하여 살얼음으로 만들어 두었다가, 얼음물에서 차갑게 씻어 쫄깃한 면발 위에 수북이 쌓아준다. 그 위에 완도산 전복, 제주산 해삼, 오향장육 등 고명을 듬뿍 올린다. 취향에 따라 새콤한 겨자나 고소한 땅콩소스를 섞어 먹을 수 있다. 흑초소스로 만들어진 육수는 살균효과가 탁월해 배탈을 예방해 주며 찬 음식을 못 먹는 사람도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장어솥밥을 내놓는다. 다시마로 솥밥육수를 만든 뒤, 연근과 함께 밥을 짓는다. 짭짤하고도 달콤한 일본식 간장양념인 데리야끼 소스가 잘 발린 구운 장어를 생강채와 함께 한 입 먹으면 힘이 불끈 솟는다. 업스케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한방 소꼬리찜을 준비했다. 갖은 양념과 함께 삶은 소꼬리를 은행, 대추, 4년근 수삼 등 몸에 좋은 재료들과 함께 곁들여 낸다. 간장 베이스의 짭조름한 맛에 오랜 시간 삶고 쪄낸 부드러운 식감이 더해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량의 미네랄과 단백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소꼬리는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콜라겐이 여름철 지친 피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특히 당뇨와 암에 좋아 환자들의 보양식에서 빠지지 않는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는 오는 831일까지 보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이열치열 콘셉트에 맞추어 초복, 중복, 말복에 즐기기 좋은 여름 보양식에 빠질 수 없는 삼계탕, 원기회복에 탁월한 장어를 고아 만든 장어탕이 뷔페 메뉴에 함께 세팅되며, 잃어버린 식욕을 찾아줄 새콤달콤 물회, 초계국수 그리고 해파리 냉채가 준비된다. 피스트에서 준비한 물회는 포항식 물회로, 셰프 특제 소스로 만든 걸쭉한 물회 소스에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를 넣어 비벼 먹는 스타일로 칼로리까지 신경 쓴 곤약면도 준비된다. 또한 물냉면에 이어 무더위에 잃어버린 식욕을 찾아줄 여름 인기 면요리 중 하나인 오랜 시간 고아낸 깊은 맛의 닭육수에 아삭한 오이와 채소를 넣어 먹기 좋은 초계국수도 맛볼 수 있다. 두 메뉴 모두 채소 외에도 피스트에 준비된 멍게, 전복, 한치 등 신선한 해산물을 곁들여 먹기 좋다. 삼계탕, 장어탕과 초계국수는 피스트 저녁 뷔페에만 세팅되며, 포항식 물회는 점심, 저녁 뷔페 모두 만나볼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 24에서 디너 뷔페와 주말 브런치 뷔페 시간 동안 보양식 및 다채로운 한정식을 주제로 한 흥인지문 다이닝을 진행한다. 대표 메뉴로는 우리나라의 산해진미를 한 그릇에 담아낸 신선로가 각 테이블 별로 제공되며 그 외에 송이를 얹어 두툼하게 구워낸 송이 떡갈비, 연잎으로 감싼 생강 향의 항정살 구이, 마늘과 된장으로 쪄낸 통삼겹살, 벌꿀과 생률로 무쳐낸 미삼 샐러드, 로스와 능이버섯을 더한 편채 등 타볼로 24만의 개성을 더해 완성한 메뉴가 한식 뷔페 섹션에 마련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메인 요리로 제공되는 신선로는 표고버섯과 양지고기, 동태전, 소고기 완자 등 여러 가지 어육 및 각색의 고명은 물론, 깊은 맛과 식감을 더하기 위해 특별히 능이버섯을 추가하여, 맛은 물론 때이른 더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오는 71일부터는 메인 요리로 동충하초가 곁들여진 버섯 들깨탕을 제공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일식당 겐지에서는 6월 한 달간 나고야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 히츠마부시 특선(나고야식 장어 덮밥)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복날에 삼계탕을 떠올리듯 일본에서는 장어를 즐겨 먹는데,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명물이자 일본 최고의 향토 요리로 손꼽히는 히츠마부시는 따뜻한 밥 위에 양념된 장어를 잘게 썰어 올린 덮밥의 형태로 먹는 방법이 독특하다. 우선 히츠마부시를 4등분한 후에 별도의 공기에 먼저 4분의 1은 장어와 밥만으로 본연의 맛을 느끼며 먹고, 두 번째 1/4는 김가루, 와사비, 파를 넣어 비벼서 먹고, 세 번째 1/4는 덮밥에 차를 부어 말아서 먹고, 마지막 1/4은 위에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고 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로비 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한식 레스토랑 안뜨레에서는 오는 831일까지 해신탕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보양식의 정석인 영계를 넣고 끊인 삼계탕에 신선한 전복, 깨끗하게 손질된 낙지와 인삼, 대추, 마늘, 찹쌀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고 끊여내 담백하고 부드러워 소화 기능은 물론 몸의 열을 다스리는데 일품이다. 이번 메뉴는 전채 요리와 정갈하게 준비되는 반상으로 제공된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오는 831일까지 세계 각국의 보양 메뉴를 선보인다. 19층에 위치한 라 따블 레스토랑은 매일 런치·디너 뷔페에 각국의 보양 메뉴를 한 가지씩 추가해 선보인다. 우리나라 보양식으로는 신선한 닭고기와 해산물을 곁들인 해신탕과 도가니탕, 추어탕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웃나라 중국의 보양식으로 해삼과 돼지고기를 함께 요리한 해삼주스와 인도의 탄두리 치킨, 태국의 똠얌꿍 등 우리에게도 낯익은 요리들을 차려낸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식 야채 수프인 가스파초, 쌀요리인 파에야, 프랑스식 소고기 스튜인 포토푀 등 조금 생소하지만 각 나라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온 다양한 보양 음식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이비스 특제소스로 구운 토시살 스테이크와 원기회복에 으뜸인 전복과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차려내니 완벽한 여름철 보양식단이 될 것이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오는 831일까지 궁중 오골계 초교탕을 선보인다. 궁중 오골계 초교탕은 오골계와 쓴 맛을 뺀 도라지, 표고버섯, 미나리, 쪽파를 특제 양념에 무친 후 밀가루와 달걀에 버무려 오골계 국물과 함께 끓인 음식이다. 뿐만 아니라 당귀, 엄나무, 감초, 황기, 천궁, 인삼 그리고 전복을 넣고 마지막에 한 번 더 끓이기 때문에 깊고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과 중식당 청에서는 오는 71일부터 831일까지 보양식을 선보인다. 삼다정에서는 다양한 뷔페 메뉴와 함께 뷔페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산삼 배양근과 건강에 좋은 다양한 약재를 넣어 정성스럽게 끓인 삼계탕을 오랫동안 깊은 맛을 만끽할 수 있도록 1인분씩 뚝배기에 담아 제공한다. 청에서는 불도장 메뉴를 선보인다. 단품 메뉴 또는 코스 메뉴 중 선택 가능하며 코스의 경우, 샐러드와 불도장, 볶음 요리와 식사, 후식이 제공된다. 불도장은 잉어 부레, 상어 지느러미, 전복, 해삼 등 각종 해산물과 한약재를 6시간 이상 정성스레 고아 만들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