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한 53조30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6조1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D램과 낸드의 경우 하반기부터는 수급이 개선되면서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현대차증권은 연말로 가면서 말레이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의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수주 기대감이 더 증가할 것이며 이런 이익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리지드(Rigi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중화권 스마트폰에 다수 채택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디스플레이 OLED 패널 출하가 증가하고 가동률도 올라가면서 이 부문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재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IT 수요가 둔화하며 D램의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31조5840억원에서 29조4240억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조504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8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이는 1100원 중반대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화공 사업부의 견조한 매출총이익률(GPM) 때문”이라면서 “7월에는 PTTGC사의 미국 에탄크래커(ECC) 프로젝트 수주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알제리 정제공장 프로젝트도 3분기 안에 공식 수주계약이 완료될 것인데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모멘텀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