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상사[001120]와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하이투자증권은 LG상사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51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물류 부문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물류 부문의 경우 그간 투자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으나 올해 들어 고객 확대와 공실률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이런 성장이 LG상사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하반기 신규 출점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이처럼 신규 출점이 증가하면서 기존 점포가 현재 매출 추세를 유지할 경우 GS리테일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상단이었던 4만원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 부문 실적 호전이 자원 부문 실적 부진을 완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자원 부문은 석탄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물류센터 운영 및 수송(W&D)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계열사 물류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지금은 개별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GS리테일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신 가맹 형태를 도입하면서 하반기 출점이 다른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사업부별 소싱(대외 구매) 통합 효과로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올해 3분기부터는 그동안 수익성이 떨어졌던 지하철 역사 임대사업이 종료되면서 기타 사업부의 실적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