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동양생명[082640]과 솔브레인[03683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NH투자증권은 동양생명의 목표주가를 5100원에서 47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계속되는 저금리에 수익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동양생명의 경우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1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솔브레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 급등세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단기 급등한 주가에 대한 부담 및 국산화 관련 기대감이 실망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당사의 판단을 반영해 솔브레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금리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이차 손익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동양생명의 주가 반등을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당분간 동양생명 주가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겠으나 추가적인 주가 하락 여지도 크지 않다”면서 “높은 시가배당률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주가는 이달 들어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문제가 대두된 후 46%나 급등했다”며 “이는 불화수소의 국산화 과정에서 반도체 공정 재료를 생산하는 솔브레인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솔브레인은 액체 불화수소를 다루는 기업으로, 이번 규제 항목인 가스 불화수소와는 연관성이 크지 않다”면서 “연초부터 진행된 삼성전자의 낸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영향이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