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샘[009240]이 올해 2분기에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KB증권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분양물량 감소로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큰 폭으로 줄고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인테리어와 부엌유통 매출도 부진했으며 가격 인상으로 원가율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나 외형 감소로 판관비 부담이 증가해 외형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장문준·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빠른 리하우스 대리점 증가와 패키지 판매 확장 전략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재고 주택시장 침체의 복합적 원인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리하우스 성장만으로 전사 성장을 이끌기는 역부족”이라면서 “과거 키친&바스 중심 성장기의 높은 이익률을 패키지 판매에서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줄고 매출액은 3955억원으로 1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3955억원으로 17.7%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98억원으로 55.2% 감소했다.
한샘에 따르면 인테리어 서비스 ‘리하우스 패키지’의 판매는 이전 분기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최근 월 1000세트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 수는 지난해 말 82개에서 올해 7월 기준 207개로 늘었으며 오는 2020년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