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SDI[006400]가 올해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NH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경우 3분기부터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며 에너지저장장치와 친환경차(xEV)용 2차전지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실적이 6월부터 회복되며 기존 전망치를 웃돈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회복에 따른 가장 즉각적인 수혜가 삼성SDI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친환경차 출시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SDI는 전날 공시를 통해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한 롯데첨단소재 주식회사의 주식 100만주(지분 10%)를 약 2795억원에 처분했으며 거래 상대방은 롯데케미칼[011170]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별도 공시에 따르면 롯데첨단소재 주식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을 취득했으며 취득 금액은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2.06%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