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214320]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웰컴그룹 인수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KB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KB증권은 이노션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은 12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고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288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하반기에는 비계열 고객 확대와 그룹사 신차 사이클 도래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웰컴그룹의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2.3배로 글로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디지털 역량 및 거점 확보를 통한 성장은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12.6%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노션은 전날 공시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웰컴그룹’(Wellcom Group Limited)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1836억원으로 지난 2005년 이노션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며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020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이다.
대표적으로 테스코, ANZ은행, 루이비통, 로레알 등을 고객사로 가지고 있는 웰컴그룹은 미국, 유럽 등 총 8곳에 자회사를 두고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소셜 미디어 전략,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노션은 글로벌 19개 국가에 28개 거점을 확보하게 되며 임직원 수도 2700여명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웰컴그룹을 활용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 지역 신규 진출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