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오리온[271560]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키움증권은 오리온의 표주가를 13만3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해외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오리온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5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3분기부터는 과자 산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등 영업이익 자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비용 증가와 이익 감소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9% 줄어 시장 전망치인 1009억원을 하회했고 매출액은 2조3741억원으로 5.4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의 이익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중국의 경우 지난해 2분기에 출시한 신제품 매출이 부진했고 베트남은 재고 관련 이슈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규 브랜드를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에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성과를 낸다면 중기적으로 전체 매출 성장세를 회복하고 주가 방향성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기초소재 실적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으나 태양광 사업은 라인전환 비용 등으로 기대 수준을 하회했다”며 “태양광 사업의 모노셀 전환일정 조정과 판관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516억원, 1017억원으로 전 분기 및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기초소재는 정기보수 이후 가성소다 판매량 증가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상승이, 태양광사업은 미국 모듈공장 상업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각각 기대된다”고 언급했다.